【서울=뉴시스】 한상연 기자 = SKC는 중국 최대 국영석유화학기업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의 자회사 SVW와 손잡고 고성장·고부가 유리접합 필름인 PVB 필름 시장에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와 관련 SKC는 24일 중국 충칭에서 SVW와 PVB 필름 원료 및 PVB 필름을 생산하는 합작사(JV)를 설립하는 내용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양사는 SKC의 중국 내 필름 생산거점인 장수성 난통 필름 공장에 PVB 필름 생산시설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시설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SKC는 PVB 필름 제조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SVW는 PVB 필름 원료를 공급하게 될 예정이다.
PVB 필름은 자동차·건물용 유리 접합필름으로, 유리가 깨질 경우 조각이 튀지 않도록 하는 등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안전 필름이다.
또 소음과 열, 자외선 차단 기능,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기능까지 접목할 수 있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PVB 필름 시장은 2015년 약 38만톤, 2조6000억원 규모로, 소음 차단 등 고기능성을 갖춘 제품은 연평균 20~30%로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SKC는 PVB 필름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 40년 필름 제조 및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2012년부터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이번 합작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양사는 올 하반기 JV를 설립하고, 2019년 1분기에 상업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과거 SKC코오롱PI, MCNS 등 경쟁업체와 JV를 설립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경험이 있다"며 "SK와 시노펙 그룹간 성공적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이번에 체결한 LOI도 성공적인 JV 설립으로 이어가 세계 자동차용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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