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中시노펙 자회사 SVW와 합작사 설립…고부가 유리접합 필름시장 진출

기사등록 2017/05/25 10:03:00
【서울=뉴시스】 이완재 SKC 사장(가운데 왼쪽)은 24일 중국 충칭에서 중국 최대 국영석유화학기업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의 자회사 SVW 측과 PVB 필름 원료와 PVB 필름을 생산하는 합작사(JV)를 설립하는 내용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장수성 난통 필름 공장에 PVB 필름 생산시설 설립

【서울=뉴시스】 한상연 기자 =  SKC는 중국 최대 국영석유화학기업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의 자회사 SVW와 손잡고 고성장·고부가 유리접합 필름인 PVB 필름 시장에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와 관련 SKC는 24일 중국 충칭에서 SVW와 PVB 필름 원료 및 PVB 필름을 생산하는 합작사(JV)를 설립하는 내용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양사는 SKC의 중국 내 필름 생산거점인 장수성 난통 필름 공장에 PVB 필름 생산시설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시설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SKC는 PVB 필름 제조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SVW는 PVB 필름 원료를 공급하게 될 예정이다.

 PVB 필름은 자동차·건물용 유리 접합필름으로, 유리가 깨질 경우 조각이 튀지 않도록 하는 등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안전 필름이다.

 또 소음과 열, 자외선 차단 기능,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기능까지 접목할 수 있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PVB 필름 시장은 2015년 약 38만톤, 2조6000억원 규모로, 소음 차단 등 고기능성을 갖춘 제품은 연평균 20~30%로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SKC는 PVB 필름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 40년 필름 제조 및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2012년부터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이번 합작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양사는 올 하반기 JV를 설립하고, 2019년 1분기에 상업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과거 SKC코오롱PI, MCNS 등 경쟁업체와 JV를 설립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경험이 있다"며 "SK와 시노펙 그룹간 성공적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이번에 체결한 LOI도 성공적인 JV 설립으로 이어가 세계 자동차용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hch111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