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26~27일 ‘규암 엿바위 불빛놀이’ 개최

기사등록 2017/05/24 15:53:10
【부여=뉴시스】권교용 기자 = 충남 부여군 ‘2017 규암 엿바위 불빛놀이’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규암면 수북정과 백마강 제방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풍등날리기 행사 장면. 2017.05.24. (사진=부여군청 제공)  ggy0119@newsis.com
【부여=뉴시스】권교용 기자 = 충남 부여군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규암면 수북정과 백마강 제방에서 ‘2017 규암 엿바위 불빛놀이’가 개최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과거 규암을 대표하는 민속행사였던 불빛놀이(관등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주민화합과 지역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불빛놀이는 가정의 평안과 무병제액, 더불어 규암나루와 시장의 부흥을 축원하고자 개최했던 민속놀이로 자온당산제, 산신제와 함께 규암을 대표하는 행사다.

 옛날 소나무를 깎아서 만든 등간을 세우고 수백개의 관등을 매달아 긴 터널을 만들어 매일 밤 신명나는 풍물놀이를 즐겼던 불빛놀이는 중일 전쟁이후 일제에 의해 강제로 중단된 뒤 재현되지 못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다시 시작됐다.

 이날 행사는 오는 26일 오후 8시 꿈꾸는 백마강 규암면민 대동행렬과 엿바위마을 풍장반 길놀이를 시작으로 여울목(오카리나), 전용숙(색소폰)의 식전공연, 개회선언, 불빛터널 및 일루미네이션 점등식 등으로 이어진다.

 오는 27일 오후 7시에는 규암 엿바위마을 풍장반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부여지회의 다양한 공연이 이어지고, 9시에는 소원을 담은 풍등을 날리는 행사가 열려 밤하늘을 불빛으로 수놓을 예정이다.

 지난해 인기가 많았던 불빛터널에 주민들과 학생들이 손수 제작한 한지등 3200여개를 설치하며 한지등 만들기, 소원달기, 부채와 미니솟대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이밖에 먹거리장터, 다양한 공예체험&특색상품 판매, 헬스&뷰티 봉사,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무료체험 등도 상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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