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랭커셔 주 의회는 전날 맨체스터 경기장 테러로 탈턴 초등학교에 다니는 로우소스가 숨졌다고 확인했다. 아이의 어머니와 언니도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탈톤 초등학교 측은 성명을 통해 "새피는 말그대로 아름다운 소녀였다"며 "모두가 새피를 사랑했다. 새피가 보여준 따뜻한 마음과 친절을 모두가 기억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전날 미국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열리고 있던 맨체스터의 한 공연장에서 폭탄이 터져 22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12~16세 청소년들이 포함돼 있다고 알려졌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번 사태를 "피도 눈물도 없는 테러 공격"이라고 규탄하고, 어린이들로 가득찬 공연을 학살의 기회로 삼은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경찰은 테러 연루가 의심되는 23세 남성을 맨체스터 남부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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