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홍제동 관계자에 따르면 안전처와 재난구호분야 업무 협약을 체결한 3개 기업은 지난 6일 산불이 발생한 후 초등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한 320여명의 일시대피 주민들에게 7일 새벽 생수, 초코바, 컵라면, 죽, 물티슈 등 필요한 구호물자를 지원했다.
주택이 전소돼 경로당에 거주하고 있는 이재민들에게도 고무장갑, 슬리퍼와 욕실용품, 주방용품 등이 지원되어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햇반, 통조림, 햄, 카레 등으로 식사까지 해결하여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안전처는 이번 산불로 주택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조기 생활안정을 위해 강릉시, LH, 전국재해구호협회 등 관련기관과 협력해 이재민 24세대가 LH 매입 임대주택에 20일부터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임시주거용 조립식 주택을 신청한 7세대에 대해서도 상·하수도, 전기 등 기반시설을 완료하고 24~25일까지 입주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재민 생계지원을 위해 구호지원기관인 전국재해구호협회는 홈페이지(http://www.relief.or.kr)와 ARS(060-701-9595) 등에서 2일까지 국민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안전처 전만권 재난복구국장은 "재난구호분야 동참을 희망하는 기업과 협약을 통하여 재난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ho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