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 5차 조사 착수

기사등록 2017/05/22 11:49:54
【진안=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 진안군은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에 대한 5차 조사를 이달 말부터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1호 가마(진흙) 전경, 2호 가마(벽돌·진흙) 전경 모습. 2017.05.22.(사진=진안군 제공)  photo@newsis.com
【진안=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 진안군은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에 대한 5차 조사를 이달 말부터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벽돌·진흙 가마에 대한 전면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해당 가마의 전반적인 구조 양상을 파악할 계획이다.

 군은 조사 후에 학술심포지엄과 국가문화재 지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주변 지역에 대한 조사를 통해 추가 가마의 존재와 퇴적층 층위를 확인하고, 출토유물에 대한 자연 과학적 분석과 가마에 대한 보존처리까지 함께 추진한다.

 중평 청자가마터는 지난 2013년부터 모두 4차례 이루어진 문화재 조사 결과 초기 청자를 생산하던 가마터로 확인됐다. 이곳 가마터는 흙가마 1기와 벽돌·진흙가마 1기 총 2기의 가마가 조사됐다.

 특히 이곳은 벽돌 가마에서 진흙 가마로 이행하는 청자 가마의 변화 양상을 명확히 보여줄 뿐만 아니라 가마의 구조가 잘 남아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전북도 기념물 제134호로 지정됐다.

 이항로 진안군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 진안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의 성격과 역사적 가치를 좀 더 명확하게 규명하고, 올해 하반기에 학술심포지엄과 국가문화재 지정 신청도 함께 추진해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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