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스마트홈' 오피스텔로 영역 확장

기사등록 2017/05/19 15:05:33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서비스가 오피스텔과 같은 소형 공동주택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우성건영 오피스텔에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기 '누구(NUGU)'와 IoT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1인 가구의 확대 추세에 발맞춰 원룸형 오피스텔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키로 했다. 하남 미사강변도시 '우성르보아파크Ⅱ' 480세대를 시작으로, 이후 분양하는 오피스텔에 각종 스마트홈 서비스를 패키지 형태로 도입한다.

 '우성르보아파크Ⅱ'에는 원룸형 오피스텔에 주로 거주하는 1인 가구에 적합한 '누구'와 스마트스위치(조명), 스마트 플러그, SOS버튼, 열림감지센서 등이 기본 탑재된다.

 오피스텔 입주자들은 '누구'를 통해 조명이나 스마트 플러그와 연결된 각종 전자기기의 전원 연결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외부에서도 앱을 통해 출입문 열림 감지나 전자기기의 전원 연결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지어질 오피스텔에는 빌트인(Built-in) 형태로 제공되는 냉·난방기 등으로 스마트홈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그간 대형 건설사와의 협력으로 국내 스마트홈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이번 우성건영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스마트홈 시장을 소형주택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현대건설과 SK건설, 현대산업개발,현대 엔지니어링, LH공사 등 주요 건설사 17곳과 제휴를 맺고 스마트홈 기능을 갖춘 아파트 15만 세대 이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가전기기 제조업체 65여개사와 협업해 홈 IoT 연동제품 70여개 이상을 선보이며 스마트홈 생태계 조성과 확산에 나서고 있다.

 최종석 우성건영 상무는 "오피스텔에 음성인식 AI 스피커와 스마트홈을 적용해 입주자의 생활 편의성과 보안성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과 협력해 다양한 스마트홈 솔루션들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영훈 SK텔레콤 홈사업본부장은 "소규모 가구 중심의 오피스텔과 AI, 스마트홈 서비스 패키지를 하나로 묶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소형 공동주택에도 스마트홈 서비스를 통해 생활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odong8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