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분주한 외교행보… UN 사무총장·투스크 EU 상임의장과 회동

기사등록 2017/05/17 10:37:55
【파리=AP/뉴시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파리에 있는 엘리제 궁에서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맞이하기 위해 서 있다. 2017.05.17.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공식 취임한 지 이틀 밖에 되지 않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신임 대통령이 각국정상들을 연이어 만나는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며 화려한 외교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AP통신, AFP 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15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이어 16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났고, 17일에는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6일  마크롱 대통령과 만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둘은 전 세계 평화와 안정 그리고 인권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 시급한 과제들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과)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거운동 내내 친 EU 성향을 유지해 온 마크롱 대통령은 취임 다음 날인 15일 독일로 가서 메르켈 총리를 만나 EU 협력 강화와 개혁 가능성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낸 데 이어, 17일 투스크 EU 상임의장의 만남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크롱 대통령실은 투스크 EU 상임의장과 엘리제 궁에서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투스크 EU 상임의장은 지난 7일 프랑스 대선 결선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승리하자 전 세계 주요 인사 중 가장 먼저  “프랑스 국민이 자유, 평등, 박애를 선택했고 가짜뉴스의 폭정에 저항했다”고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