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고있나?…국내 방송콘텐츠 해외시장서 성장세

기사등록 2017/05/16 10:27:04
【서울=뉴시스】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프랑스 칸에서 열린 방송영상 콘텐츠마켓 '밉티브이(MIPTV) 2017'에서 국내 콘텐츠기업들이 지난해보다 15.5% 늘어난 3769만 달러(한화 약 426억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밉티브이 2017'의 비즈니스상담 현장. 2017.5.16(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조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에도 드라마, 애니메이션, 포맷 등 우리나라 콘텐츠가 국제시장에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개최된 국제시장에서 지난해를 훌쩍 뛰어넘는 수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프랑스 칸에서 열린 방송영상 콘텐츠마켓 '밉티브이(MIPTV) 2017'에서 국내 콘텐츠기업들이 지난해보다 15.5% 늘어난 3769만 달러(한화 약 426억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방송콘텐츠는 30.5% 증가한 1529만 달러(한화 약 173억원) 규모를 수출하기로 계약이 이뤄졌다.

 100여개국 3141개 업체와 1만500여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가한 이번 밉티브이에서 국내 업체들은 '김과장'(KBS), '화려한 유혹'(MBC), '피고인'(SBS) 등의 드라마와 '무한도전'(MBC), '더 지니어스'·'너의 목소리가 보여'(CJ E&M) 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판매했다.

 특히 JTBC는 '냉장고를 부탁해', '아는 형님' 등 여러 예능프로그램을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전 세계에 전송하기로 했고 CJ E&M은 현장에서 영국의 ITV와 예능포맷 공동 개발에 합의하기도 했다.

 또 사전 행사인 밉포맷(MIPFORMAT)에서 열린 '한국 포맷 쇼케이스(K-FORMATS: Next Big Hits From Korea)' 이후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드라마 '피고인'·'더블유(W)'의 북미지역 리메이크, 예능 '트릭앤트루'·'골든탬버린'·'솔로워즈'·'어머님이 누구니' 등의 유럽지역 포맷 수출도 논의되고 있다.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들은 유럽, 북미, 중동 등 30여개국 업체들과 '또봇', '유후와 친구들', '출동 슈퍼윙스', '롤러코스터 보이, 노리' 등 인기 작품들의 방송권, 라이선스 관련 상담을 진행해 2240만 달러(한화 약 253억원) 규모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앞서 지난 3월 홍콩에서 열린 콘텐츠마켓 '필마트(FILMART)'에서도 지난해보다 7.9% 늘어난 1375만 달러(한화 약 154억원)의 방송영상 콘텐츠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KBS·MBC·SBS·CJ E&M 및 독립배급사 등 24개 국내 기업들이 타이완, 홍콩, 필리핀, 베트남 등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 국가 등과 계약했다.

 유럽과 아시아의 대표적인 마켓에서 국내 콘텐츠기업들이 거둔 이 같은 성과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 판로가 막힌 상황에서 이뤄진 만큼 콘텐츠업계의 시장 다변화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중국시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에 열린 해외마켓에서 큰 성과를 올린 것은 무척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장르, 매체 등을 다변화해 한국 콘텐츠의 해외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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