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율'은 산업재해의 발생빈도와 재해 강도를 나타내는 재해 통계의 지표로, 보통 전체 근로자 중 재해근로자의 비중을 나타낸다.
3일 뉴시스가 입수한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의 '부산·울산·경남 지역 조선업 최근 2년간 재해 통계'에 따르면 3개 지역 작업 중 사망 근로자 수는 2015년 25명, 2016년 26명으로 큰 차이가 없다.
3개 지역 조선업종 재해율은 2015년 근로자 수 19만8644명 중 1591명이 재해를 입어 0.801%를 기록했고, 2016년에는 근로자 수 19 2619명 중 1545명이 재해를 입어 0.802%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경남지역 조선업종의 재해율은 3개 지역 평균치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지역 조선업종 재해율은 2015년 근로자 수 10만4936명 중 859명이 재해를 입어 재해율 0.819%를 기록했고, 2016년에는 근로자 수 10만1517명 중 838명이 재해를 입어 0.825%를 기록했다.
이러한 경남의 재해율은 부산·울산·경남 3개 지역 평균치보다 크게 높은 수치이며, 1년 전보다 0.006%포인트나 증가한 수준이다.
조선업 근로자 작업 중 사망자 비중도 경남지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부·울·경 사망자 수 25명 중 경남지역 사망자 수가 16명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했고, 2016년에는 부·울·경 사망자 수 26명 중 경남지역 사망자 수 11명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경남 도내 상공계 등에서는 경남 조선업의 재해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고용노동부의 관리·감독 및 현장 안전교육 활동 강화 등 특별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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