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사상, 11월 19차 당대회서 공산당 당장에 추가될 듯

기사등록 2017/05/02 11:56:29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집정이념을 담은 '시진핑 사상'이 오는 11월 열리는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당장(黨章)에 추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미국의소리방송(VOA) 중국어판은 런민르바오 해외판의 위챗 칼럼 '학습소조(學習小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최근 학습소조는 시 주석의 측근인사인 리잔수(栗戰書)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이 지난 2월 베이징에서 열린 한 당 직속 기관 업무 회의에서 "시 주석의 중요한 연설에는 안정적인 개혁개방, 내정과 외교, 당정군 집권 영역에서의 새로운 개념, 사상 및 전략이 담겼고, 이미 완전한 이론 체계를 이뤘다"고 평가한 적이 있다면서 이런 주장을 펼쳤다.

 현행 당장에는 '중국 공산당은 마르크스 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장쩌민의) 삼개대표 중요사상, (후진타오의) 과학발전관을 자신의 행동지침으로 삼는다'는 문구가 있는데 여기에 시진핑 사상을 새로 추가하는 것이다.

 VOA는 이밖에 중공 중앙지도부는 지난 3월 '양회' 기간 시진핑 사상의 부각을 위해 분위기를 조성한바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밍바오 등 홍콩 언론은 시진핑 사상이 당장에 포함될 가능성을 제기했었다. 

 시진핑 사상이 당장에 새롭게 추가된다면 시진핑 '1인체제'가 더 공고화 될 것은 물론 시 주석은 마오쩌둥과 덩샤오핑과 같은 역대 강한 지도자의 반열에 오를 것이며, 심지어 덩샤오핑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장쩌민,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은 각각 '삼개대표 중요사상'과 '과학발전관'을 제창했지만 자신의 이름을 내걸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시진핑 사상이 어떤 것이 포함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시진핑 사상와 연관해 리잔수 주임은 ▲중국특색이 있는 사회주의를 유지 및 발전시키고 ▲'2개 200년' 목표를 실현하며 '중화민족부흥의 위대한 꿈'을 실현하며▲ 전면적인 샤오캉(小康)사회 건설·개혁심화·의법치국·기율강화로 요약되는 '4개 전면'(四個全面) 전략구도와 ‘경제건설·정치건설·문화건설·사회건설·생태문명건설로 요약되는 ‘5위1체’(五位一體) 총체적인 구도를 기반하며 ▲경제발전 뉴노멀시대를 이끌고 공급측 개혁을 진행하며 ▲중국 특색이 있는 민주정치를 시행하며 의식형태 영역에서의 투쟁과 문화강력 전략을 펼치며 ▲인민중심주의 발전 사상으로 빈곤 퇴치를 시행하며 ▲운명공동체를 구성하는 사상으로 당내 정치생활을 단속하며 ▲통합국가안보관으로 중국 특색의 강군의 길을 개척하는 것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당장 개정이 이뤄지면 곧바로 개헌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당내 지도사상을 새로 확립한 이후에는 헌법 개정도 그에 따라 이뤄진다.

 19차 당대회때 시진핑 사상이 당정에 삽입되면 내년에 열릴 우리나라 정기국회 격인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차 회의에서 헌법개정 작업에 착수해 이듬해인 2019년 13기 전인대 2차회의때 개헌안을 심의통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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