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정동영 "문재인 당선되면 전북은 변방 돼"

기사등록 2017/04/30 11:41:28
【전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정동영(전북 전주병) 의원은 30일 "문재인 후보에게 전북은 표만 필요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정동영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은 전북 중심의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전북 중심이 될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문재인에게 전북은 표만 필요할 뿐이며 안철수에게는 전북의 힘이 필요하다"면서 "문 후보에게 전북은 정권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관리대상일 뿐이다"고 쓴소리를 냈다.

 이어 "문재인과 달리 안철수는 전북의 힘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면서 "안철수 정권은 전북 중심 정권이며 문재인 정권은 전북 변방 정권이 된다"고 밝혔다.

 또 "안철수 후보가 당선이되면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은 핵심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예산과 정책은 물론이고 무장관 시대를 마감하고 청와대와 소통 창구가 될 것이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정 의원은 안철수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함과 동시에 내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 관련된 발언도 했다.

 이는 전북지역 단체장 대다수가 민주당 소속인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안철수 정권이 만들어졌을 때,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도지사와 단체장 등의 교체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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