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수색팀(코리아 쌀베지 작업자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3층(3-1, 3-9구역), 4층(4-2, 4-4, 4-5, 4-8구역)에서 진흙과 지장물을 제거하면서 수색 작업을 벌였다.
이날 발견된 유류품은 가방류 5점, 휴대전화 1점, 의류 79점, 신발류 19점, 전자기기 2점, 기타 24점 등 총 130점이다.
지난 27일 4층 객실에서 미수습자 박영인군의 교복 상의가 발견됐다. 28일에도 미수습자 학생의 가방과 이름이 적힌 목걸이가 나왔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세월호 4층 선미 객실을 수색하기 위해 30일 오전부터 5층 전시실 절단 작업을 시작한다.
5층 전시실은 세월호 침몰 당시 충격으로 찌그러지면서 4층 객실 부분과 붙어있는 상태다. 4층 객실에는 미수습자 2명이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색팀은 "조류가 빨라 잠수시간이 짧았다. 유류품 발견 등 특이사항은 없었다"면서 "다음날 오전 3시 30분께 수중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뼛조각은 나오지 않았다. 세월호 인양 후 현재까지 뼛조각은 총 521점(수중수색 21점 포함), 유류품은 총 514점(인계 35점 포함)이 수거됐다.
dazzl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