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수색팀(코리아 쌀베지 작업자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3층(3-1, 3-7구역) 4층(4-2, 4-4, 4-5구역), 5층(선수)에서 진흙과 지장물을 제거하면서 수색 작업을 벌였다.
선내 수색 결과 미수습자 유해는 나오지 않았다.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16점만 발견됐다.
이날 오전 세월호 4층 선수 객실에서는 가방 1점이 발견됐다. 가방 안에 미수습자인 단원고 남학생의 이름이 적힌 목걸이가 나왔다. 전날에는 같은 수색 공간에서 미수습자 박영인군의 교복 상의가 발견됐다.
28일 발견된 유류품은 가방 1점을 포함한 가방류 13점, 휴대전화 5점, 의류 49점, 신발류 11점, 전자기기 5점, 기타 12점 등 총 95점이다.
현재 수색 작업은 미수습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과 4층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우현과 좌현, 선수, 선체 중앙 등에 10여개의 진출입로를 뚫어 진흙 제거와 수색 작업을 동시에 벌이고 있다.
또 단원고 여학생들이 머물렀던 4층 선미 객실로 들어가기 위해 다음 주 중 5층 전시실을 절단한 뒤 추가 진출입로를 확보할 예정이다.
세월호가 침몰해 있던 맹골수도 해역에서 이날 오후 2시20분부터 1시간 가량 수중 수색이 진행됐다. 수색 지점은 특별수색 구역(SSZ 1)이다.
세월호 인양 후 현재까지 뼛조각은 총 571점(수중수색 21점 포함), 유류품은 총 384점(인계 33점 포함)이 수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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