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운용 중인 2017년 회계연도(2016년 10월1일~2017년 9월30일) 임시 예산안 시한(28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은 9월 말까지의 예산 편성이 담긴 새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 할 것을 대비해 1주일짜리 임시 예산안을 새롭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슈머 원내대표는 "우리의 입장은 명확하며 새롭지도 않다"며 "독약 조항을 (예산안에) 넣어서는 안 된다"며 "이 문제를 빠르게 풀고 신속히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환경 규제, 도드-프랭크법 재검토,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ACA) 폐기 법안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머 원내대표는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매우 협조적으로 나오고 있다"면서도 단기적인 예산안 통과에 앞서 장기적인 예산안 처리를 가로막는 허들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매코널 원내대표는 하원에서 1주일짜리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면 상원에서 자동으로 표결에 나설 것이라며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에게 이에 동의할 것을 요구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상원에서 "장기적인 예산안 합의를 위해서는 며칠 간의 협상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원은 26일 밤 다음달 5일이 기한인 일주일 임시 예산안을 마련했다.
상원은 28일 오전 11시 회의를 재개할 계획이다. 매코널은 의회가 일주일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수천 명의 광부들과 그들의 가족이 건강보험을 잃게 된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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