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서,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 도운 은행원에 감사장

기사등록 2017/04/27 17:38:52
【수원=뉴시스】이준석 기자 = 27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가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에 도움을 준 은행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2017.04.27 (사진 =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제공)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이준석 기자 =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에 공을 세운 은행 직원 2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4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우리은행 수원시청점에서 남성과 여성이 자신의 계좌에서 600만원을 인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은행 직원 A씨는 이들이 출금을 요청한 계좌가 부정계좌로 등록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경찰이 은행에 도착할 동안 계속해 말을 걸며 시간을 끌었다.

 A씨의 기지로 경찰에 붙잡힌 이들은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확인됐다.

 이로부터 사흘 뒤 부정계좌에서 500만원 인출을 요청한 여성 보이스피싱 인출책이 이 은행 직원 B씨의 신고덕분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A씨와 B씨에게 감사장과 보상금을 전달했다.

 이문수 수원남부경찰서장은 "금융기관 직원들의 세심한 주의와 관심이 보이스피싱 범죄의 피해를 예방하는 데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이 의심될 경우 금융기관 직원이 적극적으로 신고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달부터 보이스피싱 근절 T/F를 구성·운영 중이며, 관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간담회 개최와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피해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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