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가 '한전 컨소시엄'과 손잡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기틀을 마련한다.
수원시와 한국전력공사, OCI주식회사(친환경 에너지·화학산업의 글로벌 기업)와 LG U+로 구성된 한전 컨소시엄은 27일 시청 상황실에서 염태영 수원시장, 김시호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김재신 OCI 사장, 공준일 LG U+ 기업부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Clean & Smart City(깨끗하고 똑똑한 도시)'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관들은 스마트시티 기술과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융·복합 에너지 신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Clean & Smart City' 조성 사업은 수원시 도시개발 계획에 맞춰 신재생 에너지(태양광) 발전, ESS(Energy Storage System, 전력저장장치), IoT(Internet of Thing, 사물인터넷), EMS(Energy Management System, 에너지관리시스템), 전기차 충전, 계통연계 마이크로그리드(국소적인 전력공급시스템) 기술 등을 본격적으로 적용하는 대도시형 융·복합 에너지 신사업이다.
협약에 따라 한전 컨소시엄은 도심지 방음벽 등을 활용해 태양광 사업을 펼친다. 한전 컨소시엄은 태양광 발전으로 발생한 수익금 일부를 복지기금으로 지원하고, 밀양희망빛발전소·노을연료전지발전소와 같은 주민참여형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ESS(전력저장장치)와 연계해 비상 전원 대체, 전력 피크(최대부하) 감축을 위한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지방자치단체 전기차 의무 구매비율을 현재 25%에서 40%로 늘리고 공공주택과 도심 생활형(개방형) 전기차 충전소를 확대해 국내 최초 '도심형 충전 인프라 모델'을 만들게 된다.
시는 사업 인허가 등 행정처리, 공공부지 임대, 지자체 유휴부지 활용 등을 지원한다. 한전 컨소시엄은 주민참여형 사업 개발, 전기요금 절감 등으로 이익을 시민들에게 환원할 예정이다. 또 에너지 효율화와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 '다정이', '청돌이', '올망이' 등 캐릭터 이름 결정
수원시 대표 캐릭터인 '수원이'의 여자친구, 사촌 형, 동생 캐릭터 이름이 각각 '다정이', '청돌이', '올망이'로 정해졌다.
시는 3~4월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수원청개구리 가족 서브 캐릭터 명칭을 공모한 결과 수원시민을 비롯해 수많은 누리꾼의 참여가 이어졌고, 캐릭터별로 790여 건, 총 2355건이 접수됐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심사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담당 부서 자체 심사와 실무심사위원회 평가를 했다. 이어 저작권 및 상표·출원 가능 여부 법적 권리 검토, 전문심사위원회의를 거쳐 당선작을 결정했다.
수원이의 여자친구 '다정이'는 수원이에게 시정에 관한 다양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다정한 여자친구를 의미한다. 사촌 형 '청돌이'는 수원청개구리의 '청'자와 친숙한 남자아이 이름 '돌이'를 합쳐 만든 것으로, 캐릭터의 독특한 색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생 '올망이'는 귀여운 아이들이 많이 모여 있는 형상을 나타내는 단어 '올망졸망'에서 따온 이름이다. 노는 것을 좋아하는 귀여운 어린아이 이미지가 캐릭터에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선작은 수원시청 홈페이지(www.suw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선자에게는 캐릭터별로 20만 원 상당 상품권 또는 현금이 수여된다.
◇ 연내 불량 공중케이블 정비
수원시는 올해 말까지 지역 내 곳곳에 있는 얽히고 늘어진 불량 공중케이블을 정비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파장동 파장시장, 송죽동 일림공원, 연무동·조원1동 주민센터, 세류2동 버드내경로당·신원연립·남부교회, 우만2동 금성아파트 일원 등 8개 지역 전신주·통신주 1306기(총연장 43.15㎞)의 공중케이블을 정비한다.
정비 대상은 ▲얽혀있거나 여러 방향으로 설치된 인입선(본선에서 특정 장소까지 따로 끌어들인 선) ▲폐기해야 할 공중케이블 ▲하나의 전주에 과다하게 설치된 통신 설비 등이다.
이번 사업은 전국 248개 구역의 공중케이블을 정비하는 미래창조과학부의 '2017년 공중케이블 정비사업 추진계획(안)'에 따라 이뤄진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각 구별로 공중케이블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한국전력공사·통신사와 함께 '공중선정비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정비가 시급한 지역을 선정했다.
실태조사 결과는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출됐고, 미래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29~31일 '제18차 공중케이블 정비협의회'를 열고, 수원시 8개 지역이 포함된 '2017년 공중케이블 정비사업 추진계획(안)'을 확정·발표했다. 시에 배정된 사업비는 109억4900만 원이다.
시는 지속해서 '공중선정비추진협의회' 회의를 열어 정비사업 진행 중 문제점이 발견되면 보완책을 마련하고, 주민들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공중케이블민원신고센터(1588-2498)를 통해 공중케이블 민원을 처리해나갈 계획이다.
◇ 무선인터넷 무료 사용 가능한 '프리 와이파이존' 확대
수원시는 FIFA U-20 월드컵을 앞두고 무선인터넷(WiFi)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수원시 프리 와이파이존'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5월부터 버스정류장 32곳, 수원화성행궁 등 관광지 4곳, 올림픽·효원공원 등 38곳에서 무선인터넷 중계기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기가급(초당 1.3기가 정보 전송)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U-20 월드컵 대회 기간(5월20일~6월11일) 중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도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무료 와이파이존에는 '무선인터넷(WiFi) 무료 서비스 지역'이라는 안내 문구가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다. 스마트폰 와이파이 목록에서 (PublicWiFi@Suwon)을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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