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군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고령농, 여성농업인, 영세농, 병원 입원 농가를 대상으로 농작업 대행서비스 사업을 시행해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영농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지난해 159농가 61.6㏊의 농작업 대행서비스를 제공했고, 올해는 지난 26일 현재 84농가 28.3㏊의 농작업을 대행했다.
군이 다른 지자체와 달리 고령농 연령 기준을 75세에서 70세로 낮춰 더 많은 농가가 대행서비스 혜택을 받도록 해 서비스 이용 농가가 늘었다.
올해는 특히 군비로 대형 수확기 3대를 구매하고 시범적으로 연령에 관계없이 전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보리·율무 수확 작업 대행을 확대 지원한다.
보리·율무 수확작업은 과중한 노동이 필요해 농가에서 경작을 기피하는 작물 중 하나이다.
수확을 위해 다른 지역에서 기계와 인력을 들여오면 3.3㎡당 300~450원 정도의 작업비가 소요되는 반면, 군 농작업 대행서비스를 이용하면 3.3㎡당 130원이어서 농가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군은 이밖에도 연중 124회에 걸쳐 228개 마을을 순회하며 농기계 수리와 소모품비 5만원 이내 지원, 안전교육을 하는 등 농번기 영농에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보은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노동력 부족으로 힘들어 하는 농가에 농작업 대행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농가 편의 제공과 경영비 절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작업 대행서비스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보은군 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043-540-575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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