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서 '화재 사망' 80대 시신, 가난 이유로 길에 방치

기사등록 2017/04/23 09:40:32 최종수정 2017/04/23 10:14:26
【아테네(그리스) = AP/뉴시스】 =  아테네의 닫혀진 은행 문 앞을 지나가는 노인 부부.  고령자가 많은 그리스에서는 경제난으로 인해 독거노인의 죽음과 사후처리가 문제가 되고 있다.  
 <【아테네(그리스) = AP/뉴시스】 =  아테네의 닫혀진 은행 문 앞을 지나가는 노인 부부.  고령자가 많은 그리스에서는 경제난으로 인해 독거노인의 죽음과 사후처리가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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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대원들은  이 사망자를 22일 새벽(현지시간)에 발견했다. 



 이웃 사람들은 장의사에 전화를 걸어 파란색 비닐 시체 백에 든 그의 시신을 가져가게 했다. 하지만 장의사는 이 노인이 가난하고 알만한 친척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두 다리가 삐져 나온 시체백을  포장도로 위에 던져 놓고 가버렸다고 경찰은 말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해서 다른 장의사에게 연락해 시신을 가져가게 했다.



 이 사실을 전한 경찰의 소식통은 이 사건의 수사에 대해 공개할 권한이 없다며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