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0시께 경산경찰서에서 열린 수사상황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용의자 수색 현장에 드론을 투입한다.
넓은 지역을 인력만으로 수색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사람이 수색하지 못하는 곳까지 효율적으로 수색할 수 있어서 드론을 투입하기로 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농협에서 150m 떨어진 농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서 용의자가 자전거를 타고 유유히 인근 농로를 통해 도주하는 모습이 포착됨에 따라 드론을 이용한 수색뿐 아니라 의경 2개 기동중대를 투입, 농협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용의자가 농로를 통해 인근의 오목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넘어 남산면 지역으로 도주했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경찰은 경산시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를 통해 모든 영상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시아계 외국인 근로자일 가능성도 높다고 보지만 국내인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경산시에 등록된 외국인은 3100여명이다.
경찰은 불법체류자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불법체류 브로커 등과 함께 수사할 계획이다.
통신수사와 함께 범행에 사용된 탄환이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총포사와 실내사격장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도 병행한다.
경찰은 용의자가 이미 멀리 달아났을 것으로 보고 전국의 공항과 철도역 등에도 수사 협조를 요청하고 전국적인 수사에 나섰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지 3시간 뒤인 지난 20일 오후 3시께 꾸려진 수사본부에는 65명의 수사관들이 용의자 추적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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