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차세대 청정에너지 DME 플랜트 공장 건립 추진

기사등록 2017/04/19 15:49:13

이산화탄소 저감 및 자원화 '일석이조'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19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탄소자원화 기술을 활용한 DME 플랜트 건립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심병섭 에스코넥 전략사업단장, 장봉재 리카본코리아 대표, 김기현 울산시장, 김중수 ReCarbon Inc. 대표, 김창룡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이명종  대흥산업 대표.. 2017.04.19.  bbs@newsis.com
【울산=뉴시스】조현철 기자 =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고 자원화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DME 플랜트 공장이 세계에선 처음으로 울산에 건립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19일 오후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탄소 자원화 기술을 활용한 DME 플랜트 건립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 참여기관은 울산시, 울산테크노파크(울산TP), (주)리카본코리아, ReCarbon Inc., 대흥산업(주), (주)에스코넥이다.

 양해 각서에 따르면 각 사업 참여기업은 기술과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고 자본 투자 및 구축 운영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올해 대흥산업 울산공장(남구 처용로 633)에 250억원 규모(고용효과 100명)의 DME 플랜트 건립 실시설계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와 울산TP는 공장 인허가와 기술검증 등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원한다.

 주요 사업내용을 보면 시와 참여업체는 리카본코리아의 이산화탄소 저감 및 가스전환 설비를 이용해 청정에너지인 DME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은 리카본코리아의 PCCU(Plasma Carbon Conversion Unit ; 플라즈마 탄소전환장치)라 불리는 장치다.

 이 장치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에 메탄(CH4)을 혼합해 PCCU에 투입하면 이산화탄소가 분해됨과 동시에 고부가가치 산업용 가스인 수소(H2)와 일산화탄소(CO)가 생산된다.  

 이 가스를 이용해 차세대 청정연료인 DME를 생산하며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수소차 운용에도 이용될 전망이다.  

 저온 마이크로웨이브 플라즈마(Non-thermal Plasma)를 이용한 이 기술은 리카본코리아의 본사인 ReCarbon, Inc.(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의 김중수 대표를 필두로 여러 플라즈마 관련 전문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원천기술이다.  

 장수래 창조경제본부장은 "이번 투자양해각서는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기술에서 이를 재활용해 자원화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세계적인 기술을 울산에서 처음 상용화함으로써 석유화학 고도화와 신에너지 산업 발전에 한몫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DME(Dimethyl Ether)는 디메틸 에테르의 준말로 화학구조식은 CH3OCH3이다. LPG와 물성이 비슷해 혼합연료로 사용이 가능하고 디젤연료와 세탄가가 유사해 디젤기관의 경유 대체연료로 활용할 수 있다.  

 DME는 분자구조 내에 탄소-탄소 간 결합이 없고 산소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경유 대비 매연이 거의 배출되지 않아 경유 차량의 미세먼지 배출에 대한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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