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8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6일 국민투표를 통해 승인된 개헌안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터키 정치 시스템의 발전을 위한 것이란 기존 주장을 거듭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나는 언제든 죽을 수있다"며 개헌에 의해 도입되는 새로운 정치 시스템이 "터키 민주주의 역사 상 변화,전환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또 "독재는 대통령시스템도 필요없다"면서 "민주주의의 힘은 국민에게서 나오는데 우리는 그것은 국가의 의지라고 부른다"고 주장했다. 국민들이 투표를 통해 직접 개헌을 선택했다는 이야기이다.
그는 개헌안이 51.41%의 지지율로 통과해 반대율(48.59%)과 불과 2.81%포인트 차를 나타낸데 대해 "승리는 승리"라고 못박았다. "내가 축구를 한 적이 있는데 1대 0으로 이겼든, 5 대 0으로 이겼든 궁극적 목표는 게임에서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국민투표 결과를 비판한 유럽에 대해서도 공격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은 우리를 54년 동안이나 문 밖에서 기다리게 만들었다"며 "정치관계의 관점에서 보자면 받아들일 수없다"고 비난했다. 또 "우리는 (EU가입을 위해) EU의 모든 요구를 받아들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그런데 EU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왔다. EU는 약속을 지켜야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방식에 행복하다. 미국과 터키는 동맹이다. 우리는 심각한 문제들을 풀 수있다. 그런 면에 있어서 어떤 어려움도 없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앞서 17일 트럼프 대통령이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개헌안 통과를 축하했다고 공식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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