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 열린 궐기대회에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과 대통령 탄핵 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회원과 새누리당 당원, 조 후보 지지자 등 3000여명(현장 경찰 추산, 주최측 1만여명 주장)이 참가했다.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원천 무효와 즉각 석방을 요구하는 한편 좌파 정권의 탄생을 막고 정통 보수의 가치 확립을 위해 조원진 후보의 당선에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연단에 오른 조 후보는 “대통령 탄핵은 온갖 거짓과 선동, 음모에 의해 기획된 탄핵”이라며 “이번 대선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킨 배신자들과 대통령을 지키고자 했던 탄핵 반대 세력의 싸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겨냥해 “언제부터 대구가 배신의 도시가 되었느냐”며 “유승민을 가만 둘 수 있느냐”고 하자 군중 속에서 두 사람을 거칠게 비난하는 욕설이 터져 나왔다.
이어 “촛불집회 중심에는 북한을 추종하는 주체사상파와 민노총, 전교조가 있었고 이들은 애국가를 부르지 않고 태극기 경례를 하지 않는 종북좌파 세력들”이라며 “이번 대통령 선거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세력과 민중민주주의를 세우려는 세력과의 전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대선 투쟁은 오직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북한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는 안보 투쟁”이라며 “대한민국 보수 우파는 태극기 500만 세력과 저를 중심으로 (후보)단일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연대론에 대해 “대통령을 등진 배신자들과 합치자 한다는데 그렇게 하면 한국당 또한 배신자이며 전 세계에 없는 야합, 보수우파를 궤멸시키는 야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대회를 마친 후 대구문화예술회관을 출발해 2·28기념탑~성당네거리~안지랑네거리~성당못역네거리를 거쳐 대회장으로 돌아오는 4.7㎞ 구간의 거리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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