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지난해 3월 문화재 정책 설명회를 통해서도 고양시 북한산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밝힌 바 있다.
현재 경기지역에서는 수원 화성, 남한산성 2곳만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도는 올해 말까지 등재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로드맵 작성에 들어간다.
북한산성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뒤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기준 충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이를 통해 북한산성의 세계 보편적 가치, 진정성, 완전성 등 분야별 로드맵을 마련하고 유적 보존·관리 방안도 수립한다.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신청서 초안도 작성한다.
북한산성 사료 총서도 발간한다. 북한산성과 관련한 조선 시대 고지도, 근·현대 사진 자료, 문헌 기록 등을 수집해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서 기초자료로 활용하려는 이유에서다.
북한산성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알리는 한편 국내 유사 사례 성곽과의 비교연구를 통한 기초연구자료 축적을 위해서다.
도는 심포지엄에 국제 기념물 유적 협의회(ICOMOS) 한국위원회 관계자도 초청한다. ICOMOS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을 위한 평가보고서를 작성하는 비정부 국제기구다.
이밖에 북한산성 방문자센터 운영, 북한산성 역사해설, 토요 돌봄 교실, 청소년 문화유산 지킴이, 사진공모전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북한산성에 대해) 그동안 문화재 정비 차원에서의 사업을 해왔지만, 올해부터는 장기적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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