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우다웨이에 "中, 北 도발시 원유공급 중단도 동원해야"

기사등록 2017/04/12 17:48:15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국민의당 주승용(왼쪽)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04.1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전혜정 채윤태 기자 =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2일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나 "북한이 계속 무모한 도발을 한다면 중국이 강력한 조치를 취해서 원유공급 중단까지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우 대표와 만나 "중국이 북한을 설득해 한반도에서의 안보위기는 막아주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사드 배치에 대해서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지만, 최근 북한이 계속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해오고 김정남 암살 등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켰기 때문에 당론이 찬성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북한의 행동에 대해서 중국이 역할을 크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초 사드 배치에 대해선 반대 의견이 많았는데 찬성으로 많이 가고 있는 것도 중국이 경제보복 조치를 해서 롯데의 경우는 억울한 면이 있다"며 경제보복 조치 철회를 요구했다.

 한편 이같은 주 원내대표의 주장에 우 대표는 비공개 회동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보를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전했다고 주 원내대표가 전했다. 우 대표는 앞서 공개회의에서도 "중한 관계의 굳건한 기초 위에 25년보다 더 좋은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며 "중국은 평화적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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