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어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극단 종이로 만든 배의 연극 '내 아이에게'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성북마을극장에서 다시 공연된다. 2015년 초연 이후 서울연극제(2016), 광주평화연극제(2015)에서 공연돼 각각 연기상과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세월호 미수습자의 어머니의 독백과 코러스의 등장으로 시작된다.차디찬 바다속에 남아있는 아이에게 보내는 엄마의 내밀한 편지 혹은 일기로 이뤄졌다.
4·16 참사 그날 이후 가족들이 겪어낸 하루하루의 일상을 온전히 보여준다. 사랑하는 아이를 잃은 뒤 어머니가 토해내는 울분들이 객석을 먹먹하게 만든다.
예술공동체단디는 20일부터 24일까지 소극장 혜화당에서 세월호추모 연극시리즈 2편 '볕드는 집'을 올린다.
지난달 공연한 연극 '달맞이'의 후속작이다. 죽은 아이가 살아 돌아오면서 평화로운 마을 이면에 숨겨져 있던 검은 비밀을 다룬다.
작연출을 맡은 예술공동체단디의 박근화 대표는 "새로운 출발에 선 이 시점에서 피해자들을 잘 떠나보내기 위해서 그리고 우리 모두가 잘 살아가기 위한 이야기가 필요하 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울 공연에 앞서 14~15일 군포시 평생학습관 무대에 오른다.
국립남도국악원(원장 정상열)은 희생자의 영혼을 위로하고 애도하는 의미로 14일 오후 7시 진악당에서 진도씻김굿보존회 초청 공연 '진도씻김굿'을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인 '진도씻김굿'의 안당굿부터 길닦음까지를 진행한다. 죽은 이의 영혼을 천도하는 동시에 산자들의 슬픔까지도 아우르는 자리다.
MC 김제동은 오는 15일 오후 3시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지난해 말 출간한 에세이 '그럴 때 있으시죠?' 북콘서트를 여는데 세월호 추모콘서트도 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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