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8일 전남 목포신항 취재지원센터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지장물 수거작업이 금일 밤 마무리되면 내일(9일) 새벽부터 수중 수색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과수 법의관은 7일 오후 6시30분 수중수색선 센첸하오에 승선해 잠수사를 대상으로 인체골격 등 교육을 진행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일 밤부터 해저수색을 시작, 4일까지 지장물 제거작업을 완료하고 5일부터 수중수색을 본격화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6일 최대 3.1m의 높은 파고로 수중수색이 중단됐다.
해수부는 7일 오전 기상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해저수색 작업을 실시, 본격적인 해저 수색을 위해 필요한 지장물 수거 작업을 지속했다.
현재 선수 측 크레인인 데릭 크레인 붐과 선미 램프, 연돌(굴뚝)을 포함해 세월호 선수를 들기 위해 투입했던 보조장치인 무어링 라인(묘박 줄) 4줄 중 3줄을 제거한 상태다.
본격적인 수색이 시작되면 잠수사들이 세월호 침몰 해저에 투입돼 유실방지망 안쪽 3만2000㎡를 확인하게 된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인양하기 전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침몰 지점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 유실방지 사각펜스를 설치했다. 정밀한 수색을 위해 이 구역은 다시 가로 40m, 세로 20m 구역 40개로 나눴다.
HD카메라(수중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장착한 잠수사 2명이 1m 간격으로 이 구역을 수색한다. 잠수 수색이 끝나면 수중음파탐지기 '소나'로 (SONAR)로 2차 수색에 나선다. 반경 20m까지 수색이 가능한 소나를 이용해 잠수 수색에서 찾지 못한 유해나 유실물을 한 번 더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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