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텔레그래프 등은 미 캘리포니아대 리버사이드 캠퍼스 왕차오 교수팀이 외부 충격으로 훼손됐다가 복구되는 '능력'을 가진 소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신소재가 둘로 찢어진지 24시간 후에 스스로 다시 붙는 것을 확인했다.
이 소재는 폴리머와 이온성 소금을 원료로 한다. 원래 크기의 50배 이상으로 늘어날 정도로 신축성이 뛰어나다. 이는 물질이 깨지거나 긁힐 때 이온과 분자가 서로 끌어당겨 스스로 치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가복구 가능성 소재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 아니지만 전기가 통하는 소재가 개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습기가 많은 장소 등 다양한 환경에서 다른 자가복구 소재에 비해 적응력이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왕 교수는 "이 소재는 휴대전화 액정뿐만 아니라 배터리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소재가 향후 3년 안에 휴대전화 스크린과 배터리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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