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 '선대위 인선' 시작부터 삐걱…결론 못내

기사등록 2017/04/07 11:46:15 최종수정 2017/04/07 14:37:14
'김민석 상황본부장' 추천 놓고 일부 최고위원 반발

【서울=뉴시스】전혜정 임재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7일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논의를 시작한 가운데, 당장 당 지도부 내부 조율부터 삐걱거리는 모양새다.

 문재인 후보 측과 당 지도부 사이에 선대위 구성을 놓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 내부 조율부터 차질을 빚으면서 일각에서는 '선대위 구성 지연'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추미애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세부적인 선대위 인선안을 놓고 논의를 시작했다. 일단 선대위 중 문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수행해야 하는 비서실과 공보팀은 기존의 틀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다.

 그러나 추미애 대표가 선대위 상황본부장으로 김민석 기획조정단장을 추천하려 했다가 문재인 후보 측의 반발을 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날 회의에서도 본부장급 인선을 놓고 내부의 갑론을박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추 대표는 "오전 중으로 조속히 인선안을 발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일부 최고위원들은 "논란이 있으니 오후까지 논의를 더 해야 한다"고 반기를 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회의실 밖으로 고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한 최고위원은 "자꾸 (추 대표가) 강행한다고 해서 회의가 끝나지 않고 있다"며 "지도부 70~80%가 다시 논의하자는 의견이 많다. 선대위 구성은 대표의 권한이고 우리(최고위원)는 심의하는 건데, 심의에 문제가 있으니 심의를 집중적으로 하자는 것"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 "처음 논의하면 아무래도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지금 의견들을 계속 수렴하는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중으로는 본부장급 인선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추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인선 과정의 잡음을 묻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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