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安 조폭연계설 비난한 文, 그 형에 그 아우"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안 후보는 3월의 바람관 4월의 비가 5월의 꽃을 데려온다며 5월의 대선승리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2017.04.06.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자유한국당은 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조직폭력배 연계설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공세에 나선 데 대해 "민주당의 국민의당 비판은 제 얼굴의 침 뱉기요, 지금 누가 더 부정한지를 놓고 다투고 있는 것 같아 국민 보기 심히 민망하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정준길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공직선거법위반을 이렇듯 버젓이 하는 걸 보면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역시 한뿌리"라고 꼬집었다.
정 대변인은 "지난달 24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청년의 숲' 포럼 당시 안 후보가 건장한 청년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이들이 전북 전주의 폭력조직 소속이라는 주장"이라며 "안 후보 측과 국민의당에서는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논란은 쉽게 잦아들 것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선관위가 국민의당 호남 경선에서 렌터카를 빌려 선거인단을 동원한 혐의로 국민의당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며 "조폭과 사진 찍고,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당하는 것이 안 후보와 국민의당이 말하는 새정치, 미래를 위한 정치라면 국민들은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다만 민주당이 국민의당 경선 동원 의혹을 맹렬히 비난하고 있는 모습은 제3자의 입장에서 볼 때 참으로 뻔뻔해 보인다"며 "적어도 민주당은 그런 비판을 할 처지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광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을 방문, 인양된 세월호 현장을 둘러본 뒤 목포신항 담장에 노란리본을 매달고 있다. 20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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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민주당은 경선 과정에서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 대한변리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직능단체를 동원한 의혹을 받았다"며 "전북 우석대 대학생들을 경선에 동원해 ARS 인증번호를 취합한 사실이 언론 취재를 통해 드러났으며, 문 후보의 전북 지지 행사에 지역 대학생 160여명을 버스 4대로 동원하고 식사와 영화 관람을 제공해 학교 관계자들이 검찰에 고발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힘없는 대학생들은 최대 25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아주 심각한 상황인데도 정작 민주당과 문 후보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그 형에 그 아우다. 검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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