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워싱턴포스트 등은 슈머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과 연관해 강경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중국 앞에서 '98파운드(45㎏) 밖에 안 나가는 허약체질('죽은 시인의 사회' 대사)'처럼 약자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비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드디어 중국 앞에서 설 기회가 왔고 우리는 그가 강경한 모습을 보일 것에 희망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캠페인 때 취임한 첫 날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비난해 왔다.
슈머 원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분야 협상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낸다면 그를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데비 스태브노우(민주·미시건) 상원의원과 밥 케이시(민주.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도 동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유세 기간 펜실베니아주, 미시건주에서 자유무역협정과 글로벌화를 반대한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이 지역 블루칼라 유권자의 지지를 받은 바있다.
한편 슈머, 스태브노우, 케이시 의원을 포함한 13명의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명 서한을 보냈다.
연명 서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양국간 무역 불평등 문제를 제기하고,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중국이 국제무역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할 것"을 촉구했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