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측 "새집 두고 왜 무너질 집에 돌아가나"

기사등록 2017/04/03 09:07:21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1일 대구 달서구에 있는 도원시장을 방문해 4·12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이관석(달서구 4선거구) 후보의 유세를 돕고 있다. 사진은 유승민 후보가 선거유세차량에 올라 박수를 치고 있다. 2017.04.01.  soso@newsis.com
"홍준표, 물 흐리지 말고 사퇴하라" 비난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측은 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향해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받은 형사피고인 홍 후보는 물을 더 흐리지 말고 사퇴해서 새로운 길을 여는 우리 정치에 마지막 보탬이라도 되기 바란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유 후보 측 지상욱 수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 대변인은 "홍 후보가 바른정당과 유 후보를 향해 '큰 집'을 운운하는데 우선 자신부터 돌아보기 바란다"며 "홍 후보가 말하는 큰 집은 곧 무너질 집이란 걸 국민이 다 아는데 참으로 딱하기 그지없다"고 개탄스러워했다.  

 그는 "바른정당 유 후보는 무너지는 집을 고쳐보려고 안간힘을 쓰다 나와서 새로운 보수의 터전에 백년갈 새집을 지었는데 홍 후보는 아직도 무슨 큰집 타령인지 모르겠다"며 "새집 두고 왜 무너질 집으로 돌아가나"고 비꼬았다.

 지 대변인은 "바른정당은 보수의 큰 물줄기가 될 것이다. 큰 물줄기는 되돌아 흐르지 않는다. 거침없이 바른길로 흐를 것"이라며 "머지않아 이 맑고 큰 흐름에 국민적 동참이 커질 것을 확신한다. 홍 후보는 이제라도 맑은 물을 찾아 나서는 분들을 썩은 물에 가둬두려 하지나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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