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진도군과 사회적 혁신기업 트리플래닛에 따르면 트리플래닛은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진도군 임회면 백동리 무궁화동산 세월호 기억의 숲에서 추모 행사를 갖고 새로운 시설물을 공개한다.
숲 조성을 주관한 트리플래닛은 이 행사에 앞서 입간판·헌화대 등 각종 시설물을 설치한다.
숲 입구에 세월호 선체를 형상화한 입간판을 세운다. 팽목항에서 4.16㎞ 떨어진 곳에 조성된 숲의 위치를 잘 알리기 위해서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노란 리본 모양의 헌화대를 마련하고, 숲 주변 환경도 정비한다.
트리플래닛은 행사 뒤 입간판 주변에 디지털 방명록을 만든다.
진도군도 이달 말까지 테이블 벤치, 종합안내판, 표지판을 숲에 설치키로 했다. 군은 지난해 말 이곳에 한옥형 정자 2개를 만든 바 있다.
지난해 4월9일 조성된 기억의 숲에는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은행나무 304그루가 심어져 있다. 추모 공간인 기억의 벽도 마련돼 있다.
기억의 벽은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로 꼭지점 높이가 세월호 총 탑승객수를 의미하는 476㎝, 평면 높이는 총 생존자를 의미하는 172㎝로 제작됐다.
기억의 숲은 오드리 헵번의 큰아들 션 헵번의 제안으로 시민 모금을 통해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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