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기업은행, 흥국생명 꺾고 통산 3번째 챔프전 우승

기사등록 2017/03/30 21:12:40
【화성=뉴시스】이정선 기자 = 30일 오후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 4차전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기업 선수들이 득점에 환호하고 있다. 2017.03.30.    ppljs@newsis.com
【화성=뉴시스】문성대 기자 =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꺾고 통산 3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기업은행은 30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1(26-24 25-20 18-25 25-18)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던 기업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 KGC인삼공사를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내준 기업은행은 2, 3, 4차전을 내리 잡아 대망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2~2013시즌, 2014~2015시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리쉘(36점), 김희진(16점), 박정아(11점) 삼각편대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부상 투혼을 발휘한 김사니의 날카로운 토스는 또다시 위력을 발휘했다.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리쉘은 챔피언결정전 MVP를 차지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큰 경기에 대한 경험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박빙의 상황에서 조직력이 흔들리는 등 스스로 무너졌다. 블로킹득점 수에서도 3-11로 열세를 보였다.

【화성=뉴시스】이정선 기자 = 30일 오후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 4차전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기업 리쉘이 공격하고 있다. 2017.03.30.    ppljs@newsis.com
 이재영(19점)과 러브(20점)가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초반 챔피언결정전답게 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에서 리쉘과 김희진의 고공폭격이 불을 뿜었고, 이재영과 러브가 맞불을 놓았다. 시소게임을 펼치던 접전 상황은 세트 막판에 갈렸다.

 기업은행이 23-23에서 김나희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박정아가 퀵오픈을 성공시켜 듀스를 만들었다.

 분위기를 바꾼 기업은행은 24-24에서 내리 2점을 따내 기선 제압을 했다. 박정아의 오픈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후 세터 김사니의 날카로운 토스를 김희진이 속공으로 연결해 상대의 기를 꺾었다.

【화성=뉴시스】이정선 기자 = 30일 오후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 4차전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기업 김희진이 수비하고 있다. 2017.03.30.    ppljs@newsis.com
 2세트에서도 후반에 승부가 갈렸다. 17-17에서 이재영의 서브 범실을 틈타 리드를 잡은 기업은행은 채선아의 서브에이스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21-20에서 김미연의 오픈공격에 이어 박정아의 오픈공격이 연달아 성공해 승부를 갈랐다.

 기업은행은 리시브가 살아난 흥국생명에 3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4세트에서 리쉘의 파상공세로 리드를 잡았고, 9-6에서 박정아의 오픈 공격에 이어 리쉘이 3연속 득점을 올려 승기를 잡았다.

 기업은행은 경기 후반 박정아와 리쉘의 활약으로 18-8로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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