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힐 보도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세션스 장관은 백악관 정례 브리핑 때 갑자기 모습을 나타내 "이런 정책(피난처도시의 연방예산 지원)을 계속할 수 없다. 위험한 범죄자들이 거리에 나돌아다니게 해 우리 나라를 덜 안전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세션스 장관은 "각 주와 지방 사법 당국이 연방 법률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즉, 불법체류자를 보호하지 말고 즉각 추방하거나 처벌하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연방 법률을 준수하지 않는 주정부 및 지방 정부에는 "보조금 지원 보류, 중단, 자격박탈 등의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못박았다. 특히 메릴랜드 주가 '피난처 주'를 법제화하려는 절차를 진행 중인 데 대해 "실수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움직임은 메릴랜드 주를 폭력과 범죄의 위험에 더 놓이게 하는 것이며, 좋지 않은 정책이란 점을 이해해달라고 주 주민들에게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피난처 도시'란 연방정부의 반 이민법 집행을 거부하고 불법 체류 이민들을 보호하는 곳들을 말한다. 워싱턴DC를 비롯해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등 대도시와 메릴랜드주 타코마파크, 매사추세츠주의 캠브리지,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채플 힐 같은 소도시들이 이에 속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여러차례 불법이민자들이 살고 있는 도시와 지역사회에 대한 연방예산 지원금을 끊겠다고 위협한 바있다.
법무부는 주 정부와 지방 정부에 연방예산으로 다양한 지원을 해오고 있는데, 지난해 6월 플로리다 주올랜도에서 발생한 나이트클럽 총격 사건과 관련해서도 850만 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고 더 힐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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