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얼마에, 누가 맡아서 횡재를 할 것인가를 두고 전문가들은 미국의 일부 거대 건설회사와 공급업자만 대박이 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전에 정부 개발계획에 참여했던 토목 건설회사와 엔지니어링 회사들이 엄청난 거액의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중에는 키위트( Kiewit )와 플라워 엔터프라이즈 같은 회사도 포함되어 있다. 이미 두 회사의 자회사들도 입찰회사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그러나 숙련 노동자의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 이외에도 최근 몇 년동안 이런 기업들은 사회갈등과 반대여론등 악재에 시달려왔으며, 앞으로도 장벽문제로 그럴 공산이 크다. 장벽 건설에 관한 상세 정보는 다음과 같다.
-- 건설을 맡을 회사는?
설계와 건설을 맡을 대기업을 정부 입찰로 선정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은 하청업자로 참여하게 되며 되도록 많은 소기업을 공사에 참여시키고 의미있는 업무를 맡겨온 기록을 가진 기업을 선정한다. 발주처인 세관국경보호국은 이 공사의 38%가 하청계약을 한 소기업에게 가도록 배정할 계획이다.
현재 입찰희망 기업은 850개에 달하며 이 중에는 자칭 소기업들과 그 동안 혜택을 못받았다는 기업들이 많다.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전국 건설서비스 회사( Nationwide Construction Services ), 오리건주 일슨빌의 서북 지질공학 컨설턴트사( Northwest Geotechnical Consultants )같은 경우가 그렇다.
트럼프정부는 단순히 물리적인 차단벽만이 아니라 장벽에 이르는 접근도로, 차량 통과용 게이트, 피뢰침과 통신망용 타워, 지상 센서와 원격 동영상 감시장치등을 요구하고 있어 대형건설사 외에도 전자 기술등 다른 부문 중소기업의 참여도 필요하다.
__건설에 필요한 업종은?
건설과 설계외에도 수많은 건설 현장에서 사용될 중장비 생산회사와 운전사, 자재 운반 트럭운전자, 크레인 기사, 콘크리트 타설 노동자, 굴삭기 운전사, 토목 및 일반 잡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종사 노동자는 어느 현장에서든 이민국과 경찰의 합법이민 여부와 범죄전과에 대한 신원조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10년전 금융위기 이후로 주택경기가 무너져 수많은 숙련 건설노동자들이 떠나버렸기 때문에, 인력을 구하는 것이 어렵다는 게 문제다. 결국 기업들은 필요한 인력을 구하기 위해서는 인건비를 더 올려서 모집을 해야한다는 부담을 안게 된다.
-- 건설기간은 ?
불분명하다. 지금까지 발표된 정부의 입찰 공고에는 장벽의 디자인과 설계, 장벽의 일부 부속물등에 대한 것만 나와있다. 게다가 장벽 건설 입지의 땅을 소유한 민간인 지주로부터 부지를 구입하는 과정에서도 추가로 시일이 소모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모양의 장벽이 될까 ?
정부 입찰공고에는 강화 콘크리트나 기타 자재를 사용한 설계안을 제출하도록 되어있다. 설계나 자재를 결정하기 전에 제출된 몇가지 재형을 평가한 뒤에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높이는 9m , 보행자와 차량 통과용 자동 게이트 설치, 땅 속으로 깊이 1,8m , 어떤 공구로도 깨뜨릴 수 없는 두께 30cm 이상의 벽을 요구하고 있는데다 미국쪽 장벽은 "색깔도 미학적 만족감을 주도록" 설계하라는 게 트럼프 정부의 주문이다.
__미국 건설업계에는 얼마만큼의 이익이 되나?
현재 예상으로는 80억~200억달러 (8조 8,680억 원~22조 1,700억 원)이지만 미국 전체의 건설 비용 지출에 비하면 소액에 불과하다. 지난 해 미국의 공공 건설비용은 총 2860억 달러나 되었지만 민간 주택 건설과 상가 개발등 건설비용 총액에 비하면 4분의 1에 불과했다.
__설계는 얼마나 빨리 확정되나
입찰회사들은 3월 29일까지 설계 모형을 제출해야한다. 그 중에서 최종 20개사를 선정해서 더 자세한 설계안을 제출받고 워싱턴에서 실제 프리젠테이션까지 하도록 한다. 그런 다음 정부가 샌디에이고에 장벽 모형을 우선 건설해서 국민에게 모델을 보여 준 다음, 그 반응에 따라 정식 계약을 한다.
정확한 설계 채택 날짜와 모형의 공개 날짜는 확실치 않지만 정부가 최종계약을 하게 될 날짜는 빠르면 5월이 될 것이다.
--장벽건설계획의 총 비용은 얼마나 되나
아직 불확실. 트럼프대통령은 120억 달러정도라고 말했지만 공화당 상하의원들은 150억 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은 미국-멕시코 국경 전체에 장벽을 건설한다면 210억달러는 들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익명의 한 소식통은 말했다.
미국 콘크리트 협회는 강화 콘크리트 장벽에만 80억달러이고 부지 구입에 드는 돈은 추가로 그 이상의 액수가 들 것으로 예상한다.
--그 돈은 어디서 나오나
백악관은 이미 의회에 26억 달러의 선수금을 포함한 예산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의원들과 공화당 일부의원등 비판세력은 국경 전체에 장벽을 세우는 것은 낭비라며 트럼프가 선거운동중 내내 멕시코 정부에게 이 돈을 물리겠다고 장담해놓고 지금은 미국 납세자의 돈을 끌어다 쓰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의회가 트럼프의 예산 신청을 얼마나 빨리 통과시켜 줄지, 얼마의 예산을 승인, 충당해줄지는 아직도 미지수이다.
---그 밖의 난관은 ?
트럼프 정부는 앞으로 정부 사업의 목적으로 토지수용(eminent domain)을 하는 과정에서 민간인 지주들과 승부를 벌여야 한다. 토지수용령을 발동하면 정부는 지주들에게 장벽 건설용 부지 매입안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거나 어떤 경우엔 명령을 할 수도 있다. 트럼프 정부는 최근 이를 위해 토지매입 문제를 해결할 변호사 20명을 고용하는 특별 예산을 신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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