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과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25일 오전 10시께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에 정박 중인 어업지도선 무궁화2호에서 해양수산부 인양 관련 브리핑을 본 뒤 서망항으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서망항에 내린 뒤 팽목항으로 이동한다. 서망·팽목항 또는 무궁화2호 선상에서 인양과 관련된 입장 발표를 할 계획이다.
가족들은 "세월호가 반잠수정 위에 선적된 뒤로는 이후 작업이 날씨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진행될 수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세월호에 남은 바닷물을 뺀 뒤 약 87㎞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거치되는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질 거라는 판단이다.
가족들은 이날 오후 3시께 팽목항에서 열리는 추모 문화제에 참석한 뒤 추가 논의를 통해 향후 거취를 정할 방침이다.
미수습자 가족들을 3년 간 돕고 있는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인양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라고 보고, 논의를 통해 팽목항 복귀를 결정했다"며 "목포 신항 등으로 향할지 등 구체적인 계획은 기자회견 등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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