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막바지 인양 작업이 진행되는 세월호 사고 해역을 비롯해 광주와 전남에는 저녁까지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다소 굵은 비가 내리고 있지만 인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사고 해역의 파도는 나흘째 잔잔했고 바람도 평소보다 약했다.
이날 오전 최대 파고는 0.6m, 풍속은 2㎧를 기록했다.
물살이 약한 소조기였지만 봄철 날씨가 변덕스러 것을 감안하면 나흘 넘게 파도가 잔잔했던 것은 상당히 드문 일이라는 게 기상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속이 빨라지는 중조기에 접어들어서도 날씨는 당분간 세월호 인양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는 27일까지 파도의 높이가 0.5~2.0m, 바람의 세기는 7~12㎧로, 앞선 소조기 때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며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며 "서해 남부 해상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양 작업에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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