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반잠수선 인근 200m 도착···선적 시도 예정

기사등록 2017/03/24 20:48:03
세월호,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 작업 본격화

【진도=뉴시스】박성환 박영주 기자 =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에 옮기는 작업이 본격화한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세월호가 24일 오후 8시30분께 반잠수식 선박 인근 200m 지점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세월호는 오후 4시55분께 남동쪽으로 3㎞ 떨어진 반잠수식 선박으로 출발했다. 애초 오후 2시께 출발하려고 했지만, 조류 방향이 맞지 않아 약 3시간 동안 출발이 지연됐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기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조수의 흐름이 약한 소조기 마지막 날인 이날 자정까지 작업을 끝내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는 데는 최소 4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날 작업은 사실상 25일 새벽까지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관계자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선적하는 소요시간은 약 4시간 정도로 예상하지만, 매우 정밀한 작업이기 때문에 시간은 유동적"이라며 "이날 자정까지 세월호를 선적한 반잠수식 선박을 부양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무사히 안착하면 약 3일간 해수를 빼는 과정이 이뤄진다. 이후 세월호는 약 87㎞ 떨어진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이동해 육상에 거치된다. 내부에 쌓인 퇴적물과 각종 부유물을 제거한 후 미수습자 9명에 대한 수색과 선체 조사 등도 진행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소조기가 끝나는 이날 자정까지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 위에 올리게 되면 이후 작업은 날씨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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