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와 인양 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시험 인양을 실시하고 있다.
상하이샐비지는 지난해 11월 인양방식을 해양 크레인을 활용하는 '플로팅 독(Floating Dock)' 방식에서 잭킹바지선을 사용하는 '텐덤 리프팅(Tandem lifting)' 방식으로 바꿨다. 기존 채택한 인양 장비인 '해상크레인'과 '플로팅독'을 겨울철 작업을 위해 '잭킹바지선(2척)'과 '반잠수식 선박'으로 바꾼 것이다.
그동안 인양 작업으로 세월호 선체 밑 부분에 33개의 리프팅 빔이 깔렸고, 빔 양쪽과 잭킹바지선 사이에는 66개의 인양 와이어로 연결됐다.
세월호 인양 작업은 우선 인양은 선체를 해저면에서 1~2m 들어 올리는 시험 인양부터 시작된다. 세월호를 사이에 둔 잭킹바지선 2척에 설치된 유압 장비를 실제 작동시켜 인양 와이어 66개를 끌어 올린다.
선체를 해저면에 떼어낼 때 1만 톤 가량의 하중이 추가되기 때문에 자칫 균형을 잃을 경우 선체 손상이 불가피하다.
세월호를 잭킹바지선에 고정하는 작업과 물빼기 작업이 이뤄지고, 인근 해상에서 대기하고 있는 5만 톤 급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진다. 이 과정은 최소 3~4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세월호는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약 87km 떨어진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이동하는데 최소한 13일이 지나야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육상에 거치된 뒤 수습자 수색과 선체 조사 등이 이뤄진다.
해수부는 인양부터 육상 거치까지 최소 13일 최대 20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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