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5월까지 유자 생산량 조사…가격 정책 활용

기사등록 2017/03/21 16:09:58
【고흥=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고흥군은 유자가격 하락 및 생산량 수급조절을 위해 5월31일까지 75일간 '2017년 유자 예상생산량 조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고흥군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공무원, 마을이장, 생산농가가 합동으로 현지 확인을 통해 ▲재배면적 ▲주수 ▲예상생산량 ▲소득액 ▲수령 ▲관리상태 ▲해거리 여부 ▲판매방법 등을 파악한다.  특히 5월25일 전후로 유자꽃이 85%수준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해거리 여부까지 확인하는 등 유자 예상 생산량을 정밀하게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결과는 고흥 유자산업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또 향후 유자 예상 생산량 및 가공 수요량 수급조절 가격 안정화 자료로도 쓰인다.   지난해 국내 유자시장은 포화상태가 되면서 유자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가공제품에 설탕이 많다는 이유로 소비자의 발길이 줄고, 대외적으로는 사드배치 등 외교적 갈등으로 중국 수출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유자 수요가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수매가격도 ㎏당 2300원에서 1200원으로 절반 이상 하락했다.  고흥군은 이에 따라 최근 주순선 부군수의 주재로 고흥유자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어 ▲고품질 유자차 생산 ▲유자상품 다양화 ▲수출시장 다변화 ▲관련부서 협의회 등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했다.    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