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산단, 2분기 제조업 BSI 108…경기 '청신호'

기사등록 2017/03/21 15:39:23
【구미=뉴시스】박홍식 기자 =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제조업체의 2/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8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는 구미산단 제조업체 89곳을 대상으로 '2017년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구미산업단지 전경. 2017.03.21  phs6431@newsis.com
【구미=뉴시스】박홍식 기자 =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제조업체의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8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는 2월 23일부터 3월 15일까지 구미국가산단 제조업체 89곳을 대상으로 '2017년도 2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BSI 전망치는 108로 나타나 2015년 2분기 이후 8분기 만에 기준치를 웃돌아 호전 국면을 예고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119, 기계·금속·자동차부품 111, 섬유·화학 87, 기타 100으로 나타나 전자를 비롯한 주력업종에서 호전 전망을 보였다.

 항목별로는 매출액 113, 설비투자 110, 자금조달 여건 96으로 자금 여건은 다소 어렵지만 꾸준한 투자가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107, 중소기업 107로 대·중소기업 모두 호전 전망이 우세했다.

 대외 불확실성으로는 중국 한한령 및 경기둔화(27.3%)를 가장 우려했다.

 이어 미국 트럼프 리스크(24.0%), 환율변동 불확실성(21.3%), 원유 등 원자재가격 불확실성(14.8%), 북한 리스크(7.1%), 브렉시트 등 EU 리스크(2.2%), 기후․환경규제(1.1%), 중동 리스크(0.5%), 기타(1.6%)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한한령이 기업 경영에 미치는 정도는 어느 정도 영향 있는 편(32.9%), 상당히 영향 있는 편(5.1%), 매우 큰 영향(5.1%)으로 나타나 43.1%가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사안으로는 달러 환율 변동 가능성이 29.5%로 가장 높고 이어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23.8%), 수출실적 없어 해당없음(18.9%), 반덤핑 관세 등 수입규제(14.8%), 수입허가, 위생검역 등 비관세 장벽(9.0%), 국경세(2.5%), 美 인프라 투자확대에 따른 수출증가(1.6%) 순으로 꼽았다.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사업계획으로는 혁신기술 개발(28.8%), 사업다각화(26.9%), 해외 신시장 개척(16.3%), 기존사업 구조조정(10.6%), 대외 리스크 관리(수출보험, 환변동 보험 등)(7.7%), 기타(9.6%) 등으로 대답했다.

 구미상공회의소 김달호 경제조사부장은 "구미산단은 2015년 2분기 이후 체감경기가 어두운 터널을 지나왔지만 다행히 올 2분기부터는 전자, 기계 등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호전국면을 예고하고 있다"며 "수출업체는 편중된 중국시장에서 탈피해 신흥국 시장으로 수출시장 다변화와 결제통화 다양화 등으로 수출과 관련된 리스크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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