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는 이날 새만금 현장을 방문한 뒤, 송하진 전북지사와 만나 지역 현안 등을 논의했다. 전북 지역 언론인들과 만나서는 호남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홍 지사는 우선 새만금 홍보관을 방문해 "일각에서는 2035년까지 (새만금을) 홍콩식으로 개발하자는 말도 있다"며 "홍콩이 중국에 반환될 때처럼 200만명의 자족도시로, 규제가 전혀 없는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만금 방조제가 어떻게 보면 한국의 4차혁명 전진기지가 될 수도 있다"며 "재계에 사내유보금이 200조가량 있다. 그 돈만 제대로 유치를 하면 새만금이 대한민국의 4차 산업에 전진기지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송하진 전북지사와 만나서는 호남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나섰다. 홍 지사와 송 지사는 고려대 법대 동기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서 송 지사는 "대통령이 되면 나를 총리시킬까봐 그것이 걱정"이라고 농을 건넸고, 홍 지사는 이에 "내가 대통령 되서 너를 총리 시키면 친구끼리 잘한다고 한다"고 맞받았다.
그는 특히 "전북, 전남에서도 우리 당 의원이 탄생했다. 이제 표심이 달라질 때가 되지 않았느냐"며 "막무가내식으로 묻지마 투표를 해서 전남북이 과연 무엇을 얻었으냐. 그것도 한 번 생각 해볼 때가 되지 않았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 지사는 지역 언론인들과 만나서도 "송 지사가 나랑 고대 동문이고, 친구 찾아오는 기분이라 아주 기분이 좋다"며 "혹시나 대통령이 되면 전북은 특별히 챙기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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