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0시19분께 제주시 건입동 인근에 있는 모 제빙업체의 암모니아 탱크에서 암모니아 가스 1.5㎏이 유출됐다.
제주 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업체의 암모니아 탱크 냉각팬 고장으로 탱크 내 압력이 상승해 안전변 개방이 이뤄져 암모니아 가스 1.5㎏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암모니아 가스는 사람에게 노출될 경우 눈과 점막을 자극하고 심할 경우 호흡정지까지 이르게 하는 유독성 기체로 알려져 있다.
이 사고로 현장 인근 식당에서 가족과 아침 식사 중이던 유모(2)양이 눈 가려움증을 호소해 항만 구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진료를 받았으나 이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현장에는 소방과 경찰, 군, 환경청 등에서 총 63명의 인력이 투입돼 통제선을 설치하고 주민대피를 유도했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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