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조립식 컴퓨터부품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서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 게시판에 “마지막 재고입니다, 비운의 물건입니다”라는 판매 문구로 피해자들을 현혹해 물품대금을 선입금 받는 방법으로 총 59명에게 4095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조사 결과 오씨는 네이버 중고나라 사이트에서 거래 대부분이 개인 간 직거래(현금계좌이체)방식으로 이뤄진다는 사실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씨는 이체받은 대금을 개인사업 자금과 채무변제 등에 쓰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동철 서부서 수사과장은 “인터넷을 이용한 물품 거래 시에는 사이버캅 앱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자의 계좌번호와 전화번호를 확인해 사기 이력을 미리 검색해 보는 등 신중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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