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측 권혁기 부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문 후보가 오늘 TV토론에서 특전사 복무 시절 특전사령관과 당시 전두환 여단장에게서 표창장을 받았다고 한데 대해 일부 정치권의 무책임한 정치공세가 이어지고 있어 사실관계를 밝힌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사병으로서 군 생활을 잘해 부대장 표창 받은 걸 문제 삼는 우리 정치권의 낮은 수준을 개탄한다"며 "박근혜 정권에서 군 복무하면서 대통령 표창 받은 군인들은 모두 '친박'이란 논리와 다름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더문캠에 따르면 문 후보는 군 입대 직후인 1975년 12월 특수전 훈련을 마칠 때 정병주 특전사령관에게 폭파 과정 최우수 표창을 받고, 같은해 12월 자대로 배치된 후 당시 전두환 제1공수여단장에게 화생방 최우수 표창을 받았다.
권 부대변인은 "문 후보는 5·18광주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기 한참 전인 1978년 만기 전역했다"며 "문 후보는 1980년 5·18 당시 비상계엄 확대 과정에서 집시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신군부에 의해 체포돼 구금되기도 했다. 이후 20년 이상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올해 1월경 SNS상에서 일부 인사의 트윗글이 문 후보가 마치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압과 관련해 전두환에게 표창장을 받은 것처럼 돼 있어 네티즌 사이에 논란이 된 적이 있다"며 "이에 더문캠 법률자문단의 검토를 거쳐 사실관계를 왜곡해 비방할 목적이 있다고 판단해 가짜뉴스로 분류했다"고 덧붙였다.
eg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