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들, 진상규명 2000인 서명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대학생들이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연대체를 구성해 진상 규명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세월호참사 3주기 대학생 준비위원회'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발족식을 열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 4·16세대가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연대체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등 전국 대학 51곳의 총학생회·동아리와 흥사단 등 단체 29곳 소속 학생들이 포함됐다.
이어 "참사의 원인과 밝혀야 할 진실이 세월호와 함께 차가운 바다에 가라앉아 있다"며 "우리는 선체를 훼손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할 수 없으며 그런 가능성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대 학생연대 회원들은 낮 12시30분 관악구 교내 학생회관 앞에서 "국가가 희생자를 구조하지 않게 된 상황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4·16 대학생연대는 오는 18일과 19일 '4·16 대학생 새로배움터'를 진행키로 했다. 이들은 경기 안산 분향소, 안산 기억교실을 방문해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대학생들의 역할에 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대 총학생회,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서울대 학생연대 등은 이날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는 국가기관 전반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범죄 행위"라며 "전면적인 재조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세월호참사 3주기를 맞아 이날부터 '세월호참사 최종책임자 박근혜 처벌, 진상규명을 위한 전면 재조자 실시' 서울대 2000인 서명운동을 실시한다.
정부는 지난 2014년 4월16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인양작업을 오는 4월5일께 진행할 방침이다.
s.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