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진영의 유력 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 김경수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과 같은 위기의 대한민국,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책임이 있는 총리로서 당연한 결정"이라며 "민생이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민생을 안정시키고 대선을 공정히 관리하는데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황 대행에 당부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도 "박근혜 정부의 법무장관, 국무총리로서, 탄핵사태에 이른 공동책임을 통감하고 국민께 사죄하는 자세로 국정안정과 선거공정관리 등 권한대행 직무에만 오로지 충실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측 김혜연 부대변인 또한 "황 대행은 박근혜 정부의 법무부장관과 총리로서 국정농단과 탄핵 정국의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며 "앞으로 황 대행은 국정현안과 민생경제는 물론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검찰 수사의 순조로운 진행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측 김유정 대변인도 "그동안 황 대행의 출마설이 가져온 갖가지 소모적 논란과 국민적 분노를 불식시킬 수 있게 되어 불행 중 다행"이라며 "황 대행은 민생과 안보 등 시급한 현안 챙기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무엇보다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하는데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극히 상식적 결정"이라며 "황 대행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공직사회 기강 확립과 조기 대선에 따른 사회 안전과 안정에 진력해 달라"고 밝혔다.
같은 당 유승민 의원 또한 "바른 결정이라 생각한다.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흔들림 없이 국정을 수행해주길 바란다"며 "특히 안보위기와 경제위기를 잘 관리해주고, 대선의 공정한 관리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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