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측 "당신의 자리 사저 아닌 감옥…국민은 비웃는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들어서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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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사저로 복귀하면서 입장문을 통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심판에 불복하며 웃음을 띠고 사저로 들어갔을지 모르지만 현명하고 끈질긴 국민들은 당신을 비웃는다"라면서 "당신의 자리는 사저가 아니라 감옥임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퇴진행동은 "80%의 국민이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했다는 사실에 애써 눈감고 자신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일부를 부추겨 작은 권력이라도 유지하려고 애쓰는 당신을 봤다"며 "당신을 몰아낸 것이 참으로 잘 한 일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은 이 모든 결과를 스스로 안고 가겠다고 했으니 검찰은 더이상 망설이지 말고 출국금지하고 구속 수사를 하라"며 "지금 밝혀진 국정농단만으로도 이미 나라 전체를 뒤흔든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들어서며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7.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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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앞으로 밝혀질 세월호참사의 진실, 재벌과 결탁해 사리사욕을 채우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더불어 공작정치를 자행한 이 모든 범죄행위는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우리도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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