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이 6일 직접 수사결과 발표…질문은 'NO'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이번 주말 수사결과 발표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 수사결과를 총망라한 발표보고서는 약 150페이지 분량으로 만들어 진다.
수사결과 발표를 이틀 앞둔 4일 특검팀 수뇌부는 대부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로 출근해 수사결과 발표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박영수 특검을 비롯해 4명의 특검보가 모두 출근했으며 잔류가 확정된 파견검사들과 수사관 일부도 사무실에 나와 수사결과 발표 준비를 돕고 있다.
나머지 파견검사들과 일선 수사관들의 경우 대부분 출근하지 않았다. 90일간의 대장정이 끝에 첫 주말휴무인 셈이다.
수사기간 내내 수사관들은 밤 10시~12시까지 넘어서까지 일하는 것이 일상이었으며, 주말도 예외 없이 출근을 하는 강행군을 펼쳐왔다. 잔류하지 않기로 확정된 파견검사는 6일부터 검찰로 복귀하고, 수사관들도 각자 현업으로 복귀하게 된다.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보고서는 약 150페이지 분량으로 만들고 있다. 특검팀은 구체적인 공소사실은 담지 않을 예정이지만, 그동안 각 사안에 대한 수사결과를 최대한 상세히 담을 방침이다.
박영수 특검이 직접 수사결과를 발표하지만, 질문은 받지 않는다. 다음주 중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등 '예민한' 시기인 만큼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판단이다.
또 수사결과 발표 보고서에는 박 대통령의 공모여부도 직·간접적으로 담길 예정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각 공소장에 들어간 공모여부 정도는 공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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