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북한과 아시안컵 예선전 평양서 개최

기사등록 2017/03/03 16:36:19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김정남 피살 사건으로 말레이시아와 북한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지만 말레이시아축구연맹(FAM)은 이달 28일 열리는 북한과의 차기 남자축구 아시안컵 예선전을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3일 말레이 현지 언론 중궈바오(中國報)는 FAM과 하미딘 모흐드 아민 FAM 사무국장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FAM은 경기 장소를 제3국으로 변경해 달라고 아시아축구연맹(AFC)측에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민 사무국장은 지난달 19일 "김정남 피살 사건으로 안전을 위협할만한 사안이 없지만 이와 관련해 AFC 및 북한 대사관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안전에 우려가 있을 경우 AFC는 경기를 연기하거나 중립적인 지역에서 경기를 열 것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7~2018년 치러지는 AFC 아시안컵 예선경기에서 말레이시아와 북한은 홍콩, 레바논과 함께 B조에 속해있다. 말레이시아와 북한 경기는 B조의 첫 경기이며, 3월 28일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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